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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 732 호 상명대학교 기숙사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긱스! ​

  • 작성일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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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048
정소영

상명대학교 기숙사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긱스!


긱스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제작팀 인터뷰


  최근 상명대학교 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화제가 된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바로 기숙사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긱스이다. 긱스는 룸메이트 매칭부터 건의함 서비스까지, 기숙사 생활과 관련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긱스를 제작한 사람들은 누구일까? 이번 인터뷰를 통해 긱스 제작팀에 관한 여러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한다.

▲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긱스 홍보물

(출처: 상명대학교 천안 캠퍼스 에브리타임 https://everytime.kr/369475/v/335972422)


Q. 긱스 제작팀 분들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규민 학우: 저는 소프트웨어학과 19학번입니다. 박준형 친구는 소프트웨어학과 19학번이고, 이소윤 친구는 스마트정보통신학과 19학번입니다. 김은진 친구는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 20학번입니다. 


▲ 긱스 제작팀(출처: 긱스 제작팀 제공)


Q. 각자 팀에서 맡고 계신 역할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규민 학우: 백엔드 개발자는 저, 박준형 이렇게 2명이 맡고 있습니다. 프론트 엔드는 이소윤 친구, 김은진 친구는 디자이너 겸 PM을 맡고 있습니다.


Q. 긱스 제작팀을 구성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소윤 학우: 저희는 ‘구글 디벨로퍼 스튜던트 클럽’이라는 GDSC 동아리에서 만난 팀원들입니다. GDSC 동아리 마지막에는 미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미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팀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학우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 더 확장 시키고자, 이렇게 정식적으로 다시 팀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Q. 긱스의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소윤 학우: 우선 처음에는 MVP 기능으로써 기숙사 룸메이트 매칭 서비스를 생각하고 만들게 되었습니다. 자신과 상대방의 생활 습관을 점수로 나타내서 매칭 해주는 서비스로요. 그런데 아무래도 기숙사 룸메이트 매칭 서비스만 제공하다 보니, 한정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커뮤니티 서비스와 건의함 서비스를 추가로 제작하게 됐습니다. 

▲ 긱스의 로고(출처: 긱스 제작팀 제공)


Q. 긱스를 개발하실 때 중요하게 생각하신 요소가 있나요?

김규민 학우: 기능이 여러 개가 있었는데 기능을 단순히 구현만 하는 게 아니라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코드의 효율성을 우선시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사용했을 때 오류가 일어나지 않는다던가, 빠른 글이 업로드 같은 걸 생각하면서 개발했습니다. 


Q. 긱스의 사전 조사(시장 조사, 사용자 조사) 과정이 궁금합니다.

김규민 학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다 보니까 에브리타임에서 많이 참고했습니다. 주로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룸메이트 모집 글이나 기숙사 이슈, 기숙사 질문 사항을 참고했습니다.


Q. 개발 단계부터 학생생활관 직원분들과 협의해서 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학생생활관 행정실과 어떤 식으로 연계되어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지도요.

이소윤 학우: 처음부터 막 ‘기숙사 직원분들이랑 같이해야지!’ 하고 연락을 드린 건 아니고, 홍보 과정 중에 말씀을 나눠보니까 기숙사 직원분들께서 꼭 필요했었던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말씀하셔서 그때부터 사업 능력을 같이 하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생활관 행정실과의 연계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기숙사 직원분들도 에브리타임의 기숙사 관련 욕 같은 게 많이 올라오는 걸 알고 계시더라고요. ‘너무 덥다, 춥다.’, ‘시끄럽다.’와 같은 것들이 많이 올라오는 걸 알고 계시긴 한데, 직원분들이 따로 에브리타임을 볼 수 없어서 불편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직원분들도 그런 것을 확인하고 해결해 주실 수 있는 건 해결해 주고 싶다고 하셔서 건의함 관리자 계정을 드린 상태입니다. 


Q. 개발하시면서 여러 갈등이 있었을 수도 있는데, 그런 건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김규민 학우: 팀 내 분열 이런 건 진짜 하나도 없었고, 웃으면서 했습니다. 

이소윤 학우: 규민님 같은 경우에는 오전 시간대를 주로 하시고, 저나 은진님, 준영님 같은 경우에는 오후 시간대에 주로 활동했던 편인데 항상 디스코드에 같이 모여서 밤새 수다 떨면서 작업도 동시에 했었던 거 같아요. 정말 불화 같은 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Q. 긱스를 개발하실 때 겪으셨던 어려움이 있으신가요? 있으셨다면 어떤 식으로 해결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김규민 학우: 가입자가 한 30명 정도 있었던 초반에 제 실수로 데이터를 날린 적이 있습니다. 복구하려고도 해 봤지만, 능력 부족으로 인해서 복구에 실패했고 그래서 일단 처음에 가입하신 분들한테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토대를 재정비해서 다시 시작하게 됐습니다. 원래는 좀 비싼 돈을 들이면, 알아서 데이터를 백업하고 관리해 주는 그런 기능을 쓸 수가 있는데, 아무래도 저희가 학생이다 보니까 지금 매달 나가는 서버 비용만 거의 10만 원이 되거든요. 거의 인당 2~3만 원을 달마다 지속해서 부담해야 되는데 그것까지 사용할 순 없어서 일단 제가 시간 간격을 두고 계속 백업본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Q. 협업은 어떤 식으로 하셨나요?

김규민 학우: 개발자들이랑 디자이너는 피그마 이용해서 협업했고요. 그리고 노션 이용했습니다. 네 명이서는 다 같이 디스코드 많이 이용했습니다. 백엔드 개발자들끼리는 라이브 셰어링도 이용을 했고, 이외에도 디스코드랑 깃허브로 협업을 좀 많이 했습니다. 


Q. 졸업 학번인 분들도 계셔서 졸업 작품과 긱스 운영을 병행하고 계시면 바쁘실 거 같은데, 어떤 식으로 병행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규민 학우: 일단 저희는 1~3학년 때 수업을 조금 많이 들어놓은 상태여서 4학년 때는 지금 수업이 많이 없고요. 개발자들 같은 경우에는 하루 계획 일정을 좀 빡빡하게 짜서 다른 프로젝트랑 병행을 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다들 졸업 작품으로 이미 하나씩 더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긱스 말고도 프로젝트 한두 개씩 더 하고 있습니다.

김은진 학우: 저 같은 경우는 지금 디자인과 4학년으로 졸업 작품을 진행 중인데, 우선 저희가 긱스를 방학 중에 거의 다 해놔서 특별히 디자인적으로 크게 손볼 거는 없는 상황이라서요. 효율적으로 디자인 진행이 되고 있고, 인스타그램 홍보물이나 이런 것처럼 디자인해야 할 때는 저희가 미리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게 있어서 그거 맞춰서 그냥 바로바로 생산해 내는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Q. 대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도 기숙사 룸메이트를 구하거나, 불만 사항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요. 에브리타임 말고 긱스를 사용해야만 하는 이유, 긱스만의 장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소윤 학우: 사실 에브리타임 같은데 글을 올릴 때는 뭐 직접 하나하나 쳐야 되잖아요. 저는 몇 시부터 몇 시에 자고, 몇 시부터 몇 시에 생활하고... 이런 걸 일일이 작성하는 게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귀찮은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긱스를 사용하면 버튼 몇 개만 클릭하면 점수가 자동으로 나오고, 점수만 보고도 쉽게 기숙사 룸메이트를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Q. 혹시 지금 일간 사용자 몇 명인지 알 수 있을까요? 

김규민 학우: 저희가 구글 애널리스트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서, 사용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가입자는 130명이라고 합니다.


Q. 가입자 중에 실제 룸메이트로 매칭된 비율을 어떻게 되나요?

김규민 학우: 실제 룸메이트로 매칭된 사람은 한 명으로 알고 있어요. 저희가 룸메이트 모집이 끝나기 하루 이틀 전에 배포가 이루어져서, 기간이 충분하지도 않았고 홍보를 한다고 하긴 했는데 그게 아직 충분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Q. 개발자가 되고 싶은 학우분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다면? 또한 앞으로 개발자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함께 해주세요. 

이소윤 학우: 프론트 개발자로서 말씀을 드리자면, 저희도 GDSC를 통해 만난 인연이기 때문에 그런 교내외 동아리를 통해서 팀원들을 많이 만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무조건 동아리를 해서 다른 분야의 친구들과 만나보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또한 정말 많은 걸 만들어 보는 게 취업할 때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언어 공부에 있어서는 C언어보다는 이제 기본적으로 HTML, CSS, 자바스크립트를 시작으로 리액트, 타입스크립트, Next.js 순으로 밟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자유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정도 커리큘럼을 추천해 드리는 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어는 가리지 않고 기회가 있을 때 전부 다 배워두면 분명 언젠가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김규민 학우: 백엔드는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스프링이라는 프레임 워크를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한 게 작년 8월, 진짜 기초적인 것만 알고 있을 때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많이 배웠던 거 같아요. 처음에는 내가 좀 많이 알고 있는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거 필요 없이 그냥 일단 프로젝트에 뛰어들고 그 안에서 배우면서 성장해 나가면 조금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은진 학우: 실제로 부딪히면서 해봐야 실무에서 어떤 디자인이 필요한지, 개발자들한테 어떻게 디자인 기술을 연계해서 전달할지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긱스 많이 사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긱스 제작팀과의 인터뷰를 통해, 긱스의 제작 과정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고자 하는 제작팀의 마음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기숙사 관련해서는 에브리타임보다, 긱스를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더 많은 학생이 긱스를 이용해 긱스가 기숙사를 대표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



한현민 기자김지연 수습기자